중학생에게 영어로 자기 의견을 써 보라고 하면, 떠오르는 대로 문장을 이어 쓰다가 분량이 차면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쓴 글은 문법에 틀린 곳이 없어도, 주장이 무엇인지 알려면 처음부터 다시 읽어야 합니다. 영어 에세이는 어떤 문장을 어디에 둘지가 대체로 정해져 있습니다. 표현을 다듬기 전에 이 구조부터 익히면, 실력이 그대로여도 읽는 사람이 주장과 이유를 바로 찾습니다.
주장을 먼저 밝히고 이유와 예시로 뒷받침한 뒤 마무리한다는 큰 틀은 외고 합격 후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입학 전 두 달 영어 계획에서 짧게 다루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틀을 더 잘게 나누어, 중학생 수준의 예시 에세이에 문장마다 역할을 표시했습니다.
① 예시 에세이로 보는 문장의 자리
표의 주장 문장은 영어로 thesis statement, 본론 문단의 이유를 밝히는 주제문은 topic sentence라고 부릅니다. 아래는 '중학생도 요리를 배워야 할까?'라는 물음에 답한 예시 에세이입니다.
| 문단 | 문장 | 역할 |
|---|---|---|
| 서론 | What do you eat when you are home alone and hungry? | 관심 끌기 |
| For many students, the answer is instant noodles or snacks. | 화제 소개 | |
| I believe that middle school students should learn to cook. | 주장 문장 | |
| 본론 1 | First, students who can cook eat healthier meals. | 주제문 (이유 1) |
| They can cook with fresh vegetables and eggs instead of buying snacks. | 설명 | |
| For example, a vegetable omelet takes only ten minutes to make. | 예시 | |
| A homemade meal like this is much healthier than a bag of chips. | 마무리 문장 | |
| 본론 2 | Second, learning to cook makes students more independent. | 주제문 (이유 2) |
| They do not have to wait for their parents to prepare every meal. | 설명 | |
| For instance, my friend Minji makes lunch for her younger brother when her parents work on Saturdays. | 예시 | |
| In this way, cooking helps students take care of themselves and their families. | 마무리 문장 | |
| 결론 | In conclusion, cooking is a skill worth learning in middle school. | 주장을 다른 말로 |
| Students who cook eat better and rely less on others. | 이유 요약 | |
| Learning to make even one simple dish this weekend would be a good start. | 마지막 생각 |
본론 두 문단의 첫 문장만 이어 읽어도 이유 두 개가 드러납니다. 결론 첫 문장에서는 서론의 주장 문장을 다른 낱말로 바꿔 썼습니다.
학생이 직접 풀어 볼 문제입니다. 아래 네 문장은 한 문단에서 뽑아 순서를 섞었습니다. 주제문은 어느 것일까요?
- ① My brother walks twenty minutes to school every morning.
- ② Walking to school keeps students healthy.
- ③ He says the walk has made his legs stronger.
- ④ It is an easy way to get some exercise before class.
답은 ②입니다. 나머지 세 문장은 모두 이 문장을 뒷받침합니다. ①과 ③은 한 사람의 경우를 든 예시이고, ④는 ②가 말한 건강을 수업 전 운동으로 풀어 쓴 설명입니다. ③과 ④는 He와 It이 가리키는 말이 앞에 있어야 해서 문단을 여는 문장도 아닙니다.
② 연결어는 하는 일을 보고 고릅니다
연결어는 앞뒤 문장이 어떤 관계인지 알려 주는 말입니다. 우리말 뜻만 보고 고르면 엉뚱한 자리에 쓰기 쉽습니다.
| 하는 일 | 연결어 | 쓰는 자리 |
|---|---|---|
| 순서 | First, Second, Finally | 이유를 차례로 꺼낼 때, Finally는 마지막 이유 앞 |
| 더하기 | In addition, Moreover | 앞과 같은 방향의 내용을 하나 더 얹을 때 |
| 예시 | For example, For instance | 바로 뒤에 구체적인 예가 와야 함 |
| 대조 | However, On the other hand | However는 앞과 반대되거나 예상과 다른 내용을 이을 때, On the other hand는 두 대상이나 같은 일의 양면을 견줄 때 |
| 결과 | As a result, Therefore | 앞 내용에서 나오는 결과를 이을 때 |
| 마무리 | In conclusion, To sum up | 결론 문단을 열 때 |
On the other hand를 '한편'으로 외워 두었다가 이유를 하나 더 붙일 때 쓰는 학생이 있습니다. 이때는 In addition이나 Moreover가 맞습니다. For example 뒤에 주장을 한 번 더 적는 실수도 흔합니다. 'For example, cooking is good for us.'는 예가 아니라 앞의 말을 되풀이한 문장입니다. 예시 자리에는 위 에세이의 오믈렛이나 민지 이야기처럼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을 씁니다.
③ 다 쓴 에세이에서 찾아볼 실수 다섯 가지
- 서론을 끝까지 읽어도 글쓴이가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화제를 소개하고 나서 주장 문장을 쓰지 않은 경우입니다.
- 한 문단에 이유가 둘 이상 들어 있고, 저마다 한 문장으로 끝납니다. 문단을 이유별로 나누면 설명과 예시를 쓸 자리가 생깁니다.
- 이유는 있는데 예시가 없습니다. 본론 문단이 두세 문장에서 끝났다면 대개 이 경우입니다.
- 결론에서 'Also, cooking is a lot of fun.'처럼 본론에 없던 이유가 처음 나옵니다. 새 이유가 떠올랐다면 본론에 문단을 하나 더 만듭니다.
- 과제로 받은 질문을 첫 문장에 그대로 옮겨 적습니다. 과제가 'Should middle school students learn to cook?'이라면 이 질문을 되풀이하지 말고, 위 에세이의 첫 문장처럼 자기 말로 화제를 꺼냅니다.
④ 쓰기 전 5분 개요 짜기, 다 쓴 뒤 2분 점검
개요에는 주장 한 줄, 이유 두세 개, 이유마다 예시 하나를 낱말 몇 개로 적습니다. 위 에세이의 개요는 이 정도입니다.
- 주장: middle school students should learn to cook
- 이유 1: healthier meals → 예시: a vegetable omelet in ten minutes
- 이유 2: more independent → 예시: Minji makes lunch on Saturdays
본론은 개요에 적은 이유마다 한 문단씩 씁니다. 그중 예시가 떠오르지 않는 것은 쓰기 전에 다른 이유로 바꿉니다.
집에서는 'Should students wear school uniforms?'처럼 찬반을 고를 수 있는 질문을 하나 주고 네 문단으로 써 보게 합니다. 사전은 쓰지 않고, 시간은 개요 5분을 포함해 30분으로 정합니다. 다 쓰면 서론은 마지막 문장, 본론 문단은 첫 문장만 우리말로 옮겨 말하게 해 보세요. '나는 ~라고 생각한다, 첫째 ~, 둘째 ~'처럼 주장과 이유가 차례로 들리면 구조는 잡혀 있습니다. 결론 문단은 끝까지 우리말로 듣고, 본론에 없던 이유가 나오는지 봅니다. 두 가지를 확인하는 데 2분이면 충분합니다. 주장이나 이유가 들리지 않거나 결론에 새 이유가 나오면, 문장을 다듬기 전에 개요부터 다시 짜게 합니다.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영어 수행평가로 에세이를 쓰는 경우가 많고, 서술형에서도 주장과 근거를 갖춘 답을 써야 할 때가 있습니다. 영어 논설문도 주제문을 문단 첫머리에 두는 경우가 많아서, 써 보며 익힌 이 순서는 지문에서 요지를 찾을 때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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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외고 수행평가·신입생반 상담
울산외고 영어 수행평가의 에세이와 발표는 클레버 영어에서 단계를 나누어 지도하고 첨삭합니다. 울산 남구 옥동에서 토·일요일에 수업하는 영어 교습소이고, 외고 수업만 8년차입니다. 평일에 공부하다 생긴 질문에도 답합니다. 자녀가 울산외고 진학을 준비하는 중3이라면 27학년도 신입생반(토·일 각 2시간) 상담도 전화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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